|
|
[친절한 프리미어 프로 기초] 5편: 컷 편집 속도 2배 빨라지는 Q, W, Ctrl+K 완벽 가이드 썸네일
|
📢 읽기 전에 먼저 보세요.
영상 편집을 처음 시작하면 타임라인 위에서 마우스로 클립을 일일이 자르고, 선택해서 지우고, 빈 공간을 다시 마우스로 끌어당기는 작업을 무한 반복하게 됩니다. 밤새 편집하고 나면 손목이 시큰거리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실무에서 편집 속도를 결정짓는 것은 화려한 효과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고 정확하게 불필요한 부분을 덜어내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처음 배우고 "와, 이걸 진작 알았더라면!" 하며 무릎을 쳤던 컷 편집의 핵심 단축키 3대장(Q, W, Ctrl+K)을 정리했습니다. 이 글을 다 읽으실 때쯤이면 여러분의 편집 속도는 최소 2배 빨라져 있을 것입니다.
【STEP 1】 편집의 8할은 과감한 '버리기'
촬영 원본을 타임라인에 올려보면 막막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촬영한 영상의 90%는 사실 쓸데없는 부분입니다. NG 장면, 카메라 세팅 중 흔들린 화면, 불필요한 공백을 과감하고 빠르게 잘라내는 것이 편집의 시작이자 끝입니다.
초보 시절의 저는 자르고(C) -> 선택하고(V) -> 지우고(Delete) -> 빈칸 당기고... 이 지루한 4단계를 무한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버튼 하나로 이 과정을 끝냅니다. 그 비법을 단계별로 소개합니다.
【STEP 2】 기본기: 레이저 툴(C)과 Ctrl+K의 차이
가장 정석적인 방법부터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상황에 따라 두 가지 방법을 모두 사용해야 합니다.
A. 레이저 툴 (Razor Tool, 단축키 C)
단축키 C를 누르면 마우스 커서가 면도칼 모양으로 변합니다. 원하는 위치를 클릭하면 클립이 잘립니다. 하지만 자른 뒤 다시 선택 툴(V)로 돌아와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손이 느려지는 주범이기도 합니다.
|
|
| 레이저 툴(C) 사용 예시 |
B. 편집 추가 (Add Edit, 단축키 Ctrl + K)
제가 가장 추천하는 방식입니다. 마우스로 도구를 왔다 갔다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재생 헤드(인디케이터)가 위치한 곳을 바로 자르고 싶다면 Ctrl + K (Mac은 Cmd + K)를 누르세요.
|
|
| 단축키 Ctrl + K 사용 예시 |
💡 [Real Tip!] 왜 Ctrl+K 인가요?
마우스로 레이저 툴(C)을 선택하고 타임라인을 클릭하면 미세하게 프레임이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페이스바로 영상을 보다가 자르고 싶은 순간에 멈추고, 왼손으로 Ctrl+K를 누르세요. 마우스 위치와 상관없이, 현재 보고 있는 화면(재생 헤드 위치)이 정확하게 잘립니다. 오작동 확률 0%입니다.
【STEP 3】 핵심 기술: 잔물결 삭제 (Ripple Delete) - Q, W의 마법
오늘 포스팅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영상을 자르고 나서 중간에 생긴 빈 공간(Gap)을 마우스로 드래그해서 메우고 계신가요? 이제 그만두셔도 됩니다. 바로 잔물결 삭제(Ripple Delete) 기능인 Q와 W입니다.
A. Q (앞부분 삭제 및 당기기)
재생 헤드(파란 선)를 기준으로 왼쪽(앞) 영상을 지우면서, 동시에 앞쪽 빈칸을 자동으로 없애줍니다.
활용 예시: NG가 나서 다시 촬영한 경우, NG 부분 끝지점에 대고 Q를 누르면 앞의 NG가 날아가고 영상이 딱 붙습니다.
|
|
| 단축키 Q (앞부분 삭제) 작동 원리 |
B. W (뒷부분 삭제 및 당기기)
재생 헤드를 기준으로 오른쪽(뒤) 영상을 지우면서, 뒤쪽 영상을 앞으로 쫙 당겨옵니다.
활용 예시: 멘트가 끝나고 불필요한 여백이 길 때, 멘트 끝지점에 대고 W를 누르면 뒤쪽 여백이 사라지고 다음 클립이 와서 붙습니다.
|
|
| 단축키 W (뒷부분 삭제) 작동 원리 |
이 두 키를 활용하면 자르기 + 지우기 + 당기기 3단 콤보가 단 한 번의 키보드 클릭으로 해결됩니다.
⚠️ [주의] Q, W 누르기 전에 '자물쇠' 확인하세요!
Q와 W는 '잔물결' 기능이라 모든 트랙의 클립을 함께 당겨옵니다. 만약 배경음악(BGM)이나 자막이 다른 트랙에 있다면, 음악이나 자막도 같이 잘리거나 밀려서 싱크가 엉망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영향을 받지 말아야 할 트랙(예: BGM이 있는 A2 트랙)의 자물쇠 아이콘(Lock)을 클릭해 잠가두고 작업하세요. 그러면 잠긴 트랙은 그대로 유지되고 영상만 잘립니다.
【STEP 4】 디테일: 1프레임의 미학 (방향키 활용)
컷 편집을 하다 보면 아주 미세하게, 예를 들어 출연자가 눈을 깜빡이는 찰나나 숨을 '흡' 하고 들이마시는 순간을 잘라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마우스로 타임라인을 조절하려다 보면 손목만 아프고 정확도는 떨어집니다.
A. 확대 및 축소
키보드 상단의 + (확대), - (축소) 키를 활용해 타임라인을 작업하기 편하게 늘리세요. (참고: \ (백슬래시) 키를 누르면 전체 타임라인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B. 프레임 단위 이동
키보드 방향키(좌/우)를 누르면 정확히 1프레임씩 이동합니다. 마우스로 끙끙대지 말고, 방향키로 1프레임 단위로 이동한 뒤 Q나 W를 누르세요. 전문가 수준의 정교한 컷 편집이 가능해집니다.
|
|
| 방향키: 1프레임씩 정밀 이동 |
💡 [Real Tip!] Shift 키의 활용
영상 길이가 길어서 방향키만으로는 이동이 너무 답답할 때는 Shift + 방향키(좌/우)를 눌러보세요. 1프레임이 아니라 5프레임씩 점프하며 이동합니다. 컷 지점을 빠르게 찾을 때 매우 유용합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마무리 및 다음 편 예고
처음에는 단축키 사용이 어색해서 손이 꼬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왼손은 항상 키보드 좌측(Q, W, E, R) 위에 올려두는 습관을 들이세요. 이것이 고수의 자세입니다. 마우스 이동 거리가 줄어들수록 여러분의 퇴근 시간은 빨라집니다.
오늘 배운 컷 편집으로 영상의 뼈대를 튼튼하게 세우셨나요? 영상이 뚝뚝 끊겨 보여서 걱정되신다고요?
다음 6편에서는 밋밋한 컷 편집 영상 사이사이를 부드럽게 이어주는 '디졸브 등 필수 비디오 전환 효과(Transition)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영상의 퀄리티가 확 달라질 테니 기대해 주세요.
참조 자료
- Adobe Premiere Pro 공식 사용자 가이드 - 키보드 단축키 전체 목록
- Edit Like A Pro (YouTube) - 현직 할리우드 에디터들의 타임라인 운용 방식
댓글 없음:
댓글 쓰기